아빠가 라리가 보던 날, 내가 서울티비로 스페인어 중계 찾은 썰

갑작스러운 주말 저녁이었다. 거실 소파에 반쯤 누워 리모컨을 뒤적이던 아빠가 익숙한 손놀림으로 TV를 채널에 고정시켰다. 화면 가득 펼쳐진 라리가 경기, 그린 필드 위를 질주하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마치 한 편의 발레 같았다. 그런데 문제는 귀에 꽂히는 소리였다. “오늘 바르셀로나의 전방 압박이 인상적입니다.” 한국어 해설자의 나지막한 설명이 거실을 울렸다. 순간 내 머릿속에 더보기